두 번째 사용했던 스마트 폰은 심비안 운영체제의 노키아 익스프레스 뮤직(익뮤) 5800 입니다.

첫 휴대폰으로 윈도우 모바일을 사용했던 나에게는 심비안은 정말 안정적인 운영체제였습니다.

한국에 스마트폰이 도입되기 전의 세계의 스마트폰 시장을 잠식하던 회사는 1위 노키아, 2위 블렉베리로 알고있습니다.


<모바일 장치에 설치된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
위키피디아 참조 : http://en.wikipedia.org/wiki/Usage_share_of_operating_systems>

위의 표는 스마트폰 시장의 운영체제별 시장 점유율이다. 위키피디아의 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

다른 자료들은 제외하고, 2010년 3분기 자료만 추렸습니다.

Gartner 와 Canalys 는 세계 시장 통계이고, US only라고 표시된것은 미국 시장만을 표시 한 것입니다.

애플과 구글이 스마트폰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을 빠르게 잠식 하고 있지만 아직은 세계 시장의 1/3정도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노키아 운영진의 스마트폰에 대한 전략 변화에 대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기존의 저가 보급형중심에서 고가의

고급형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 통계에서 노키아가 왜 빠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암튼 세계 시장을 저정도로 점유했다는 것은 심비안이라는 운영체제의 안정석과 애플보다 먼저 구축됬던 앱스토어

때문일 것 입니다.

이제 심비안 폰에 대한 개인적인 장단점입니다.

<장점>

1. 안정적 운영체제. 오작동을 거의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있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본인의 기억상 없었던 것 같은데....

2. 감압식 터치 방식. 추운 겨울에 장갑을 끼고 터치해도 인식을 합니다. 겨울에는 정말 편합니다. ㅋㅋ

3. OVI 스토어에서 유,무료의 어플리케이션들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4. 컴퓨터와 동기화가 편함. 아웃룩과 동기화도 편하고, 파일을 넣고 빼는 것도 편합니다. iOS에서 아쉬웠던 점이 이것입니다.
    안드로이드도 가능한 이 편리한 동기화. 애플의 고집스러운 오만함을 좀 꺽어야 안드로이드와의 싸움에서 이길것 같은데....

5. 다양한 화면 구성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화면 구성이 네이버 카페 "노키아 공식 사용자 모임
    (http://cafe.naver.com/nokiaa)"에 올라와있고 선택의 폭이 매우 다양합니다. 아이폰 처럼 혹은 일정관리 중심의
    화면 배치도 가능하고, 아무튼 무궁무진합니다.

<단점>

1. 노키아의 한국 시장에 대한 무관심. 노키아는 정말 한국 시장에 대해 무관심합니다. OVI 스토어에는 많은 어플이 있지만
    한국형 어플은 거의 없습니다. OVI스토어에서 제공하는 맵 서비스에도 한국은 없습니다. 한국 유져들이 KT를 통해 심비안과
    업데이트 협상을 할 정도였지요....

2. 인터넷 환경에 대한 업데이트 필요. 동생이 아이폰 3GS를 쓸때였습니다. 명절날 성묘를 다녀오는 길에 심심해서
    동생과 3G 인터넷 접속 속도를 비교해봤습니다. 그때는 별차이가 없이 둘 다 느렸습니다. 그런데 거의 반 년 이상
    지난뒤 아이폰의 3G 인터넷 접속속도는 매우 빨랐습니다. 대충 들어보니 올해 3.X에서 4.X으로  업테이트 된듯하고
    그때 성능 향상이 있었던 듯합니다. 그러나.. 심비안... 앞으로 분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심비안에 대한 불만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노키아와 어플 개발자들의 노키아폰과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절실합니다.

어플의 세련화와 한국형 어플의 적용이 절실하기 때문이죠.

하드웨어에 대한 부분은 뭐라 선뜻 지적하기가 난해합니다.

고급화 전략으로 나갈수도 있지만, 그리고 그것이 소비자의구매욕을 자극하기는 하지만,

사실 웨스턴 시장에서는 애플 매니아들을 제외하고는 소비에 대해 경제 관념이 확실하기에...

한국의 휴대폰 시장을 강력하게 만들어준 한국의 젊은층의 소비성향에는 부합할 듯 하지만 말입니다. ㅋ

이러한 한국의 시장과 노키아의 경영전략이 안맞는 부분이 있으지도 모르겠만,

미국의 젊은 이들 역시 한국의 젊은 이들과 소비성향이 비슷한듯 합니다. ㅋㅋ

노키아에게 애플은 강한 자극이 되었고, 안드로이드는 노키아의 미래를 뿌리채 뽑고있는 형국입니다.

그래서 유럽연합이 2200만 유로를 심비안 개발에 투자를 한다던데....

제가 보기에는 돈이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얼마만큼 유능한 프로그래머가 있고, 어떠한 철학이 담겨있는지가 중요한 듯합니다.

애플과 구글은 능력있는 프로그래머들과 각각의 미래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있지요.

과연 심비안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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